
제30회 바다의 날을 맞아 부산항만공사가 지난달 30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천성항 일대에서 연안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BPA와 신항 터미널 운영사 등에서 30여 명이 참여해 해안가에 방치된 폐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 환경 보호에 나섰다.
바다의 날은 해양의 중요성과 해양산업 발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31일 기념된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번 바다의 날에 BPA는 항만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직접 현장에 나섰다.
정화 활동이 진행된 천성항은 신항과 가까운 위치로, 오토캠핑장과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 방문객이 많은 친수 공간이다. 하지만 낚시도구, 일회용품, 폐어구 등 무분별하게 투기된 쓰레기로 인해 해양환경 훼손이 반복돼 왔다.
BPA는 지난 2022년부터 천성항을 중심으로 연 1~2회 정화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마대 등 정화용품은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준비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지속가능한 부산항을 조성하기 위한 해양 환경 보전 활동은 단발성이 아닌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항만의 공공성과 환경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해양폐기물 관리, 항만 미세먼지 저감, 탄소중립 항만 조성 등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이번 보고서는 BPA가 2014년 처음 도입한 이후 다섯 번째 발간으로, 2021년부터는 매년 정기 보고 체계를 갖춰왔다.
올해 보고서는 ‘글로벌 초연결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 항만서비스 리더’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부산항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BPA의 다양한 ESG 성과를 정리했다. 특히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BPA는 친환경 항만 전환을 목표로 온실가스를 전년 대비 20.5% 감축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안전한 항만 조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져 지난해 중대재해 발생 ‘제로’를 달성했다.
또한,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노력으로 동반성장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반부패 경영 강화를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주력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BPA가 ESG 경영을 통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항만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BPA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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