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시청 내부에서 시민의 일상 대화까지 기록한 사찰성 문건과 녹취록이 존재했다고 비판했다.
장영하 중앙선대위 진실대응전략단 단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것인지, 감시와 통제의 전체주의로 전락할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기로"라며 "최근 드러난 사실들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정치적 감시와 통제 시스템의 존재를 확신하게 한다"고 밝혔다.
장 단장에 따르면 복구된 하드디스크에는 성남시가 생산한 '오늘의 주요 동향' 문건이 다수 포함돼 있었으며 정치 행사에서의 시민 발언, 주민회의 내용, 특정 인물의 정치 활동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었다. 특히 문건 일부에는 '독후파기'라는 지시와 외부 공유 정황도 확인됐다. 장 단장은 이를 "명백한 정치 사찰"이라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문건이 저장됐던 시장 비서실 하드디스크는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포맷되고 은닉됐다가 최근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된 것"이라며 "복원된 자료에는 시민의 대화 녹음 파일과 사찰성 문서가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 단장은 또 이재명 후보의 아들 이동호씨와 관련된 일명 '험담금지법'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비판까지 통제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카카오톡 운영 규정 개정과 관련해서도 "극단주의 정보 공유 금지라는 명목 아래 비판 의견까지 검열할 수 있는 조항"이라며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를 '민주당식 디지털 사전검열'로 규정하고 공정위 제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슈타포도 국민 안전을 이유로 감시를 시작했지만, 그 끝은 전체주의였다"며 "시민의 일상과 대화가 감시되는 나라가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단장은 "녹취록은 일부에 불과하고 더 많은 문건이 있을 수 있다"며 "향후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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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2025-06-02 12:46:52친일매국노 내란당이 발작을 하는 구나 ,경제가 붕괴 상텐데 왜 헛소리로 날 지세니? 내란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