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최종투표율 79.4%...1997년 대선 이후 최고

  • 21대 대선보다 2.3%p 높아

  • 광주 첫 83.9%…가장 높아

  • 15대 대선 '80%' 벽은 못깨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중학교 1층 체육관에 마련된 월영동 제4·5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중학교 1층 체육관에 마련된 월영동 제4·5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9시 현재 21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79.4%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4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최다 투표율이자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3524만916명이 투표했다. 이는 지난달 29∼30일 1542만3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수치다.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77.1%)보다는 2.3%포인트(p) 높다.

사전투표 합산 투표율이 역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로 나타나면서 최종 투표율이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80%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역대 투표율은 △1987년 13대 대선 89.2%(노태우 당선) △1992년 14대 대선 81.9%(김영삼) △1997년 15대 대선 80.7%(김대중) △2002년 16대 대선 70.8%(노무현) △2007년 17대 대선 63%(이명박) △2012년 18대 대선 75.8%(박근혜) △2017년 19대 대선 77.2%(문재인) △2022년 20대 대선 77.1%(윤석열)이다.

시도별 중에는 광주(83.9%)와 전남(83.6%)이 가장 높았다. 해당 두 지역에서 투표율이 80%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날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광주 전남은 계엄을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과 오버랩해서 보는 정서가 많아 투표율이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 역시 83.1%로 잠정 집계되며 역대 대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74.6%)였다.

수도권 투표율은 서울이 80.0%를 기록했다. 경기는 79.4%, 인천은 77.7%로 집계됐다. 영남권에서는 대구가 80.2%, 경북 78.9%, 부산 78.4%, 울산 80.1%, 경남 7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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