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건설현장 DX·AI 적용...안전품질 개선·기술경쟁력 강화

  • 정경구 대표 체제 건축본부 조직 재편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전망하며 창사 50주년인 내년을 도약 원년으로 삼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기존 건설본부를 건축본부로 재편하고 인프라본부와 기술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통해 실행력을 끌어올렸다. 또 최고안전책임자(CSO) 조직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구성해 안전과 품질에 특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건설 시스템의 고도화와 스마트 건설 역량 강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조 211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시장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 획득으로 재무 건전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올해는 서울원 아이파크 등 대형 사업지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으로 4조 3059억원의 매출을 전망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회복세에 이어 도약의 기틀을 만들고 있다”며 “품질과 안전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고 디지털 전환(DX)·인공지능(AI) 기술로 업무를 효율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디벨로퍼로서 장기적으로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 품질을 개선해 건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 아이파크 품질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에서 드론이 업무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으로 드론은 근로자들의 안전모 착용 안전고리 체결 여부 위급상황 등 안전 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 품질을 개선해 건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 아이파크 품질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에서 드론이 업무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으로 드론은 근로자들의 안전모 착용, 안전고리 체결 여부, 위급상황 등 안전 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I-QMS 모바일 확대 개편, 누름 콘크리트 현장 적용 등 기술 혁신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I-QMS(IPARK-Quality Management System)에 DX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에서도 품질 점검을 비롯해 현장의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 시스템을 확대 개편했다. 또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콘크리트 내 균열 발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누름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2026년 12월 입주를 앞둔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에서는 드론이 근로자들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자료를 수집해 이를 전송하고,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 진척도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파일·골조 등이 제 위치에 시공되었는지, 터파기의 위치는 정확한지 등 측량 오류로 발생하는 문제가 없도록 시공업무를 보조한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관리자는 “드론을 통해 업무의 효율이 크게 증진되었고 사람이 발견하기 어려운 곳까지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에게 더 나은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서울원 아이파크, 시티오씨엘 7단지 등 드론을 적용하는 현장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최초 도심지 초고층 빌딩 해체 기술···친환경 저소음 공법 사용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에서는 국내 최초의 도심지 초고층 빌딩 해체를 통해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였다. 소음과 분진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DWS(Diamond Wire Saw) 공법과 외부 가시설 공법으로 RCS(Rail Climbing System)와 매직 패널을 적용하는 등 사전 계획에 따른 정밀한 철거를 진행했다. 기존 22개월 대비 약 5개월 단축한 17개월 만에 해체를 완료했다.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한 시공혁신단도 운영 중이다. 구조와 가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건설과 안전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공혁신단은 독립적 의사결정 조직으로 안전·품질 역량 향상을 위한 기관 및 학회와의 교류, DFS(Design For Safety, 설계 안전성 검토) 강화,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점검 및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8월 사내 분야별 전문가와 사외전문가를 초빙해 시공혁신단 조직을 신설했다. 시공혁신단은 매달 현장을 점검하며 현장의 품질 및 시스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안전 개선에 필요한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CSO 상시 안전 점검...경영진 정기 현장 안전 점검 제도 신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고안전책임자(CSO) 조직을 신설하고 조직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뒀다.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항은 CSO에 직보하고 CSO는 바로 필요 조치를 진행하는 특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지난달 16일 정경구 대표(CEO)와 조태제 대표(CSO)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현장을 방문해 고위험 작업 및 위험성 평가 ‘상’ 등급 항목에 대한 관리감독자의 안전보건 조치 이행을 점검했다. 상시·정기 현장 안전 점검 제도를 신설한 데 따른 것이다. CEO, CSO가 현장을 돌며 안전 관련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고 지적이 나온 사항은 즉시 반영된다.
 
정 대표이사는 “공정별 위험 요인을 세밀하게 확인하고 스마트 안전 장비 등을 활용해 안전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중대 산업재해 제로를 목표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여 예방하는 안전보건 문화가 최우선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 내 자체 통신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 내 자체 통신망이 구축되면 근로자들의 구체적인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그간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온 힘을 쏟아왔다. 앞으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 관리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을 통해 아이파크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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