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자원봉사센터, 저소득층 노후 보일러 교체 사업 본격 착수 外

  • 강원랜드 후원, 묵호 남성의용소방대·적십자봉사회 재능 기부로 따뜻한 온기 나눔

  • 동해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속도'… 야간·웰니스 콘텐츠 확충 박차

  • 강릉시, 폐현수막 재활용 새 지평 연다… 지자체-기업 맞손

  • 양양군보건소, 60세 이상 저소득층 요실금 치료 본격 지원… '삶의 질 향상' 기대

동해시자원봉사센터가 강원랜드의 후원을 받아 묵호 남성의용소방대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동해시 협의회 전문 봉사단체들의 재능 기부와 함께 ‘2025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따뜻한 강원 만들기 저소득층 노후 보일러 교체 사업’을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동해시자원봉사센터
동해시자원봉사센터가 강원랜드의 후원을 받아 묵호 남성의용소방대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동해시 협의회 전문 봉사단체들의 재능 기부와 함께 ‘2025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따뜻한 강원 만들기 저소득층 노후 보일러 교체 사업’을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동해시자원봉사센터]

동해시자원봉사센터는 강원랜드의 후원을 받아 묵호 남성의용소방대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동해시 협의회 전문 봉사단체들의 재능 기부와 함께 ‘2025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따뜻한 강원 만들기 저소득층 노후 보일러 교체 사업’을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동해시 내 에너지 취약계층 1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4일 삼화동의 2가구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보일러 교체 작업에 돌입했다. 사업 대상 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독거노인 등 주거 환경이 취약한 이들로 선정되었으며, 노후한 보일러가 야기하는 안전 문제와 난방 효율 저하 문제를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노후 보일러 교체 및 주거 환경 개선 활동에는 묵호 남성의용소방대(대장 여호준)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동해시 협의회(회장 박병열)가 참여해 전문적인 기술을 활용한 재능 기부를 펼쳤다. 이들 단체는 오랜 기간 축적된 현장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상 가구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윤상 동해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노후 보일러가 안전사고 위험을 높이고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상 가구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고, 나아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보일러 교체 작업이 완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대상 가구의 안정적인 겨울철 난방을 위해 연료비 지원 방안 등 추가적인 복지 연계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해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속도'… 야간·웰니스 콘텐츠 확충 박차
동해시청사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청사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강원 동해시가 지난해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 조성에 이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야간 개장 등 핵심 관광시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일 관광 중심의 이미지를 벗어나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부산, 울산, 경남권 등에서의 KTX 및 ITX 개통으로 동해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기차를 이용한 소규모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에 발맞춰 코레일 강원본부는 기차 여행객을 위한 시티투어버스, 관광택시, 맞춤형 숙박 상품 등 다양한 연계 상품을 선보이며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시는 그동안 단체 관광객 대상의 인센티브 지원 제도를 운영해 왔으나, 최근 증가하는 나 홀로 여행객, 가족, 연인 등 소규모 여행객을 위한 지원이 다소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왔다. 이러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한 동해시는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운영 방안을 모색했으며,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별빛 동해 기행’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유료 관광지와 야간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하고 관내 식사 및 숙박 시 1인당 최대 2만 원의 경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시행 5개월 만에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사업 참여자들은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 논골담길, 한섬 해변, 어달항 아침햇살 정원 등 주요 명소를 비롯해 무릉계곡 호암 소 길, 별 누리천문대 등 야간 경관이 뛰어난 코스를 방문하며 동해만의 수려한 자연 비경과 아름다운 밤의 정취를 만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웰니스 대표 숙박 시설인 무릉 건강 숲과 보양 온천 컨벤션호텔에서 숙박 및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한 관광객 비율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등 웰니스 숙박형 관광객 증가 추세도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라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해 익산역과 백두대간 협곡의 분천역을 경유해 동해역으로 도착하는 기차 연계 관광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광주광역시관광협회가 주관한 이 상품은 지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560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추암해변, 묵호항, 망상해변, 천곡황금박쥐동굴 등 동해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동해시는 다가오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달부터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 야간 개장을 비롯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야간 개장, 야간 시티투어버스 운영 등 동해만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야간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우 동해시 관광과장은 "동해시가 가진 이색적인 야간 경관과 웰니스 프로그램을 연계한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가족, 친구, 단체 등 모든 유형의 관광객이 다시 찾고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릉시, 폐현수막 재활용 새 지평 연다… 지자체-기업 맞손
강릉시청사 전경 사진강릉시
강릉시청사 전경. [사진=강릉시]

강원 강릉시가 버려지는 현수막을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강릉시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SK케미칼 울산 공장에서 행정안전부의 지원 아래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폐현수막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강릉시를 포함해 세종, 청주, 나주, 창원 등 5개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SK케미칼, 세진 플러스, 리벨롭, 카카오 등 4개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는 지자체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효율적인 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강릉시 등 참여 지자체는 관내에서 수거된 폐현수막을 기업에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렇게 모인 폐현수막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의 재활용 공정을 거치게 된다. 우선, 폐현수막을 분쇄하고 녹여 성형하는 기계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건축자재, 가구 등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생산하며, 생산된 제품의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나아가 폐현수막에 화학적 반응을 가하여 원래의 원료 물질이나 새로운 화학 물질로 가공·생산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에도 힘쓴다. 이를 통해 친환경 현수막 원단이나 기타 친환경 제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일회성 업사이클링 방식을 넘어 현수막을 장기적으로 자원화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상영 강릉시 부시장은 협약식에 참석하여 "민간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폐현수막이 단순 폐기물이 아닌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재탄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협약이 지자체와 기업 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서 자원 순환 사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강릉시는 이번 폐현수막 재활용 협약과 더불어 환경의 날인 5일부터 전국 최초로 개방형 공간에서 '맞춤형 다회용 컵 보증금제'를 전면 시행하는 등 '청정 도시 강릉' 조성을 위한 선도적인 친환경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다.
 
양양군보건소, 60세 이상 저소득층 요실금 치료 본격 지원… '삶의 질 향상' 기대
양양군보건소 전경 사진양양군
양양군보건소 전경. [사진=양양군]

강원 양양군보건소가 보건복지부 2024년 공모 사업에 선정된 '요실금 치료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요실금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제적 부담이나 사회적 인식 때문에 제때 치료받지 못했던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사업은 단순히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의료기기를 활용한 요실금 예방 및 치료까지 함께 지원하는 '이중 케어' 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대상자들이 더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의료비 지원 대상은 양양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으로 요실금 진단을 받은 주민들이다. 이들에게는 요실금 관련 검사비, 약제비, 수술비 등 의료비를 연간 최대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한다. 의료비 지원을 신청하려면 요실금 진단서와 진료비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갖춰 양양군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또한, 양양군에 주소를 둔 주민은 누구나 양양군보건소 산부인과에서 진료 및 처방을 받은 뒤 보건소 내에 설치된 요실금 예방 및 치료 목적의 의료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양군 보건소 관계자는 요실금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방치할 경우 신체적 불편함은 물론 심리적 위축까지 유발하여 개인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업에 대해 "단순히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의 존엄성과 건강권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양양군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중요한 보건 정책"이라고 말했다.
 
양양군보건소는 이번 요실금 치료 지원 사업을 통해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건강한 삶을 되찾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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