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공습…"헤즈볼라 드론 공장 겨냥"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와 수도 베이루트 교외의 드론 공장을 겨냥,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과 AFP통신 등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이 베이루트 남부 다히에에 있는 "헤즈볼라 항공부대의 테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은 베이루트 남부를 겨냥해 7차례 넘게 이어졌고, 레바논 남부 이클림 알 투파 지역의 아인 카나 마을에도 이스라엘이 드론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은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를 통해 '긴급 경보'를 발령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건물에서 즉시 대피하거나 안전을 위해 최소 300m 이상 떨어지라고 촉구했다.

NAA에 따르면 이 대피령으로 베이루트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같은 날 밤 촬영된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수십 대의 차량이 베이루트 남부를 떠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과 관련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통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무인항공기(UAV) 생산 시설" 공습을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UAV를 이스라엘을 노린 공격에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다음 전쟁을 위해 UAV 생산을 늘리려 하고 있다"며 "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협상을 맺은 이후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한 적은 있었지만,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 남부를 겨냥한 공격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 이후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가 이뤄지지 않는 한 레바논에 대한 공격이 지속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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