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국방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의혹에 "재수출용 부품" 반박

탄환 연결 부품 수출 반대하는 시위대의 현수막 사진AFP 연합뉴스
탄환 연결 부품 수출 반대하는 시위대의 현수막. [사진=AFP 연합뉴스]
프랑스가 가자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는 탐사 전문 매체의 보도에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탐사보도 전문 매체 디스클로즈는 지난 5일 이스라엘 화물선이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근처 항에 기항해 프랑스 기업 유로링크스가 생산하는 자동소총 관련 부품 14t을 선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부품은 자동 소총 탄환을 연결하는 작은 금속 부품으로, 연발 사격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 장관은 6일(현지시간) 저녁 LCI 텔레비전 채널에 나와 "프랑스의 입장은 명확하다. 우리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는다"며 "이는 이스라엘이 해당 산업에서 프랑스의 주요 경쟁국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가 이스라엘로 수출하는 것은 아이언 돔 같은 방어 시스템에 사용되는 "부품"이나 "재수출용 부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수출용 부품의 경우 "이스라엘에서 조립을 거친 후 재수출되고, 때로는 프랑스에도 재수출된다"며 "모든 과정은 엄격히 감독 된다"고 덧붙였다.

디스클로즈의 보도 이후 강경 성향 노동총동맹(CGT) 소속의 해당 항만 지부는 "이스라엘 정부가 자행 중인 학살에 가담하지 않겠다"며 이스라엘 선박에 부품이 든 컨테이너 선적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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