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의 항구 전경 [사진=EPA·연합뉴스]
일본이 지난 4월 2조2580억엔(약 21조원)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속보치) 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이로써 일본은 3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했다.
경상수지는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와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 외국과의 투자 교환을 나타내는 제1차 소득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배당·이자 등 소득수지가 계속 흑자를 낸 가운데 상품수지 적자 폭이 감소한 효과를 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월 경상수지 흑자액으로는 비교 가능한 1985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NHK는 원유 등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에 따른 무역 적자폭 축소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2차 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성장률은 -0.04%로, 지난달 16일 공표된 1차 속보치의 -0.2%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연율 환산 기준으로도 -0.7%에서 -0.2%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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