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의 현대화 이끈' 홍석창 화백 별세…향년 84세

홍석창 화백 사진대한민국예술원
홍석창 화백 [사진=대한민국예술원]

동양화의 현대화를 이끈 한국화의 거장 홍석창 화백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대한민국예술원은 “미술분과 홍 회원이 이날 0시 3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41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난 고인은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대만 중국문화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동양미술, 미학을 연구했다. 1973년 귀국해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은 196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국내외에서 30회에 달하는 개인전을 가졌다. 또한 국제 현대 수묵화 연맹전(1982), 한국미술 유네스코 50인전(1995), 수묵의 조형 한·중·일전(2001), 중국 심천 수묵화 비엔날레(2004) 등 여러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프랑스 카뉴 국제회화제 특별상(1984), 대한민국 문화예술상(2004), 보관 문화훈장(2011),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2014), 중화민국 타이페이 정부 기념장(2015), 대한민국 미술인상 본상 대상(2019), 한국예총 예술문화대상(2020) 등을 받았다.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예술원 회원이 됐다.
 
고인은 전통에 기초를 두면서도 창조성을 발휘해 동양화의 현대화를 이끌었으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1973년부터 2006년까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1994년에는 홍익대학교 박물관장에 올랐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장, 2007년부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명예교수로 있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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