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혁신 모빌리티 플랫폼 'PV5' 출시…韓 PBV 시장 개척 나선다

  • 10일 사전계약 개시…7월 말 고객 인도 시작할듯

  • 패신저·카고 시작으로 컨버전 모델 등 순차 출시

  • 유럽보다 저렴한 가격 책정…PBV 시장 빠른 확대 나서

기아 PV5사진기아
기아는 자사 PBV 'PV5'의 사전계약을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사진=기아]
기아가 브랜드 첫 전기차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 출시가 임박했다. PV5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PBV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기아는 오는 10일부터 PV5 사전계약을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7월부터 기아 광명 오토랜드(광명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라 7월 말 이후 고객 인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4일에는 환경부의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PV5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패신저·카고(롱) 모델이 대상이다.

PV5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물류·레저 활동 등에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승객 운송에 활용되는 '패신저', 각종 화물 운송·배송 등에 쓰이는 '카고', 차량 후방을 자유롭게 개조 가능한 '샤시캡' 등 모델로 구성된다. 교통약자용 차량, 레저·휴식에 최적화된 '라이트 캠퍼', 냉장·냉동·미닫이 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레저용 캠핑카나 탑차 등 화물 운송 용도로 가장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패신저·카고(롱) 모델을 7월 말에 우선 출시하고 다른 모델들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가령 컨버전 모델의 경우 오는 11월 출시를 검토 중이다. 기아는 내년에도 PV5 파생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PBV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PV5는 고객의 비즈니스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며 "확장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V5 가격은 패신저 모델이 4709만원, 카고 모델은 4200만원부터다. 정부·지자체 전기차 보조금과 각종 세제 혜택 등을 반영하면 패신저 모델은 3000만원 중후반대, 카고 모델은 2000만원 중후반대에 구입 가능하다. 3만9004유로(약 6121만원·패신저 모델) 수준인 유럽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한편 기아는 2027년 PV7, 2029년에는 PV9을 추가 출시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PBV 누적 판매량 25만대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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