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미중 협상 결과 관망…테슬라 4.55% 급등

  • 3대 지수 혼조 마감…S&P·나스닥 ↑

뉴욕 증권거래소 전경사진AP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 전경.[사진=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의 결과를 기다리며 증시는 관망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00%) 내린 4만2761.7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2포인트(0.09%) 오른 6005.8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1.28포인트(0.31%) 상승한 1만9591.24에 장을 닫았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회담에 이어 이날 런던에서 2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재개했다. 앞서 양국은 제네바 협상에서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115%포인트씩 내렸다.
 
이날 의제는 중국의 희토류 공급 문제였다. 케빈 해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의 목적은 중국이 희토류를 합의대로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이라며 “크고 강한 악수(협상 타결)를 하는 짧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 갈등을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루칩데일리트렌드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수석 기술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날 중국 대형주와 미국 반도체주에 매수세를 보였다”며 “둘 다 미·중 무역 회담의 수혜주”라고 언급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등락이 엇갈렸다.
 
테슬라는 4.55% 급등했고 알파벳은 1.67% 상승했다. 아마존은 1.6%,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 각각 올랐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도 0.64% 상승했다.
 
미·중 협상 기대감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6% 급등했다. 브로드컴(-1.07%)을 제외한 지수 구성 종목 29개가 모두 올랐다.
 
다만 애플은 1.21% 내렸다. 애플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아이폰의 운영 체제를 재설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내비쳤다.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영국의 옥스퍼드아이오닉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2% 이상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5.5%까지 올랐으며, 동결론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39포인트(2.33%) 오른 17.16을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사흘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1달러(1.10%) 오른 배럴당 6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7달러(0.86%) 상승한 67.0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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