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선 16명 "새 원내대표 선출 전에 의총 열어야"

  • "원내대표 후보들, 당 혁신안·김용태 임기 관련 입장 밝혀야"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재선 의원 16명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쇄신안과 임기 연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전까지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들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원내대표로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앞서 제기한 당의 혁신 방안과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어제(11일) 예정됐던 의원총회가 개최 40분 전에 문자를 통해 취소된 것에 대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1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 이전에 당의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 줄 것을 현 원내지도부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늦어도 8월 말까지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정상적인 지도 체제를 확립해야 하고,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까지는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서 재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범수 의원은 "5대 개혁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한다"며 "다음 지도 체제가 쇄신안을 갖고서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해결하지 않고 넘어가면 계속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의원도 "16일 오전 10시에 요구한 의원총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새 원내지도부에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재선의원은 강민국·권영진·김미애·김승수·김예지·김형동·박수영·박정하·배준영·배현진·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조정훈·최형두 의원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0일에도 같은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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