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너머 하늘까지…서준혁號 대명소노, 통합 관광 플랫폼 도약 본격화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항공업에 발을 들였다. 대명소노그룹은 그간 호텔과 콘도 중심의 내수 기반 레저사업에 집중해 왔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호텔-레저-항공’으로 확장하면서, 종합 관광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티웨이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오는 24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9인의 신규 이사회 후보자를 선임하고 티웨이항공에 대한 실질적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계열사 확장 차원을 넘어 그룹이 구상해 온 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관광 플랫폼’ 전략과 맞닿아 있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의 노선망과 자사 숙박 인프라를 결합해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 충성도 강화를 위한 교차 판매 등에 나설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도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항공사로 꼽힌다. 지난해 파리, 로마, 자그레브,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5개 노선을 확보했으며, 오는 7월에는 캐나다 밴쿠버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대명소노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명소노그룹은 인수 이후 티웨이항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전 투자와 정비 인력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항공 안전성과 정시 운항률 개선, 수익성 중심의 노선 재편이 주요 과제로 꼽히며, 고유가·환율 불안 등 외부 변수에 대비한 재무 구조 안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항공산업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어야하는 산업군으로서,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린다”라며 “또한 안정적인 경영과 고객, 임직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대명소노그룹은 현재 국내 20개 호텔·리조트와 함께 미국, 프랑스, 하와이 등에 보유한 해외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계상품과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여행사를 통한 마케팅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국내에서는 ‘쏠비치 남해’를 신규 오픈한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항공을 더해 추후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도 추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라며 “국내 20개 호텔·리조트와 해외 인프라를 토대로 연계상품 개발, 프로모션, 여행사를 통한 마케팅 등 산업 간 시너지를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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