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아들과 며느리에게 "평범하지 않은 아버지를 만나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통령은 발언을 시작하기에 앞서 잠시 목이 메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싸움을 키우지 않을 수 있다"며 "(배우자를) 바꿔봐야 적응만 오래 걸리니 서로 조금 안 맞아도 그냥 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행복한 표정 가득하던 이 대통령께서는 신랑과 신부에게 덕담을 건네시려다가 목이 메어 바로 말을 잇지도 못하셨다"며 "예식을 마치며 신랑과 신부가 두 내외에게 인사를 드릴 때도 네 식구 서로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위로하고 앞날을 축복하며 눈물 닦기에 바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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