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양측이 수조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달 중 출범식을 열고, 오는 8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는 울산시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들어서며, 1단계로 2027년 11월까지 약 40MW 규모가 우선 가동되고, 2029년 2월까지 총 103MW 규모로 완공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100MW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용 설비를 갖춘 AI 인프라로, 약 6만장의 GPU가 투입된다.
이후 SKT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함께 SK케미칼로부터 해당 부지를 약 283억원에 매입했다.
울산 미포 산단 부지는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가 인접해 있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입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발전소는 세계 최초의 기가와트(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로,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LNG 냉열도 활용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