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메가엑스 사무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전 대표변호사는 "한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실질적 법률 허브가 되겠다"며 메가엑스를 설립한 목적과 포부 등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경찰 대학 출신인 전 대표변호사는 경위로 임관한 뒤 전북경찰청, 전주완산경찰서 등에서 성범죄, 가정폭력, 청소년 사건 전담 수사팀장으로 약 13년간 재직했다. 이후 변호사로 전직하여 법무법인 YK에 합류, 경찰형사부장 및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며 경찰출신 변호사와 고문들로 구성된 경찰대응센터를 창설, 언론에 보도된 대형 형사사건들을 다수 주도했다.
전 대표변호사는 로펌을 떠나 법률사무소를 연 계기에 대해 "한국의 경우, 대형 로펌에서 수많은 형사사건을 직접 수행하며, 의뢰인과의 거리감, 잦은 담당 변호사 교체, 고비용 구조에 한계를 느꼈다"며 "경찰 출신 형사 전문 변호사가 직접 수행하는 신뢰 가능하고 접근성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법률사무소를 표방하는 메가엑스는 서울과 방콕에 각각 사무실을 설립했다. 방콕 사무소에서는 한국 교민 및 현지인 간의 사기·투자 분쟁 등으로 수사 및 재판을 받는 한국인을 위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대표변호사는 "통역인이 있어도 태국 변호사와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어·문화적 장벽을 느끼기 마련인데, 저는 비교법적 해석과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 태국 변호사와 공동으로 사건 전략을 수립한다"며 "그래서 의뢰인들로부터는 '한국어로 태국 법률상담을 받는 느낌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메가엑스 법률사무소는 형사사건에 특화된 로펌으로 경찰·검찰 단계부터 재판까지 수사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아는 변호사가 직접 수행하는 구조를 갖춰 다른 로펌과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390·590·790의 정찰제 패키지를 마련해 합리적인 수임료를 내세우고 있고, '대표변호사 직수행'이라는 명확한 가치를 중심으로 형사 사건에 강하고 일반인 누구나 접근 가능한 법률사무소를 지향하고 있다.
방콕사무소에서는 형사사건 경험이 풍부한 태국 현지 변호사 및 실무진이 함께하며, 상담부터 조사참여, 서면작성까지 철저하고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한 팀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통역인, 협상 전략가, 비자·출입국 전문 인력이 함께해 다국적 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의뢰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대형항공사 출신의 CS 전문가를 배치해 언제든 친절하고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태국 사무소에서는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련 형사사건, 투자사기, 보이스피싱 피해, 국제 이혼 등이 주요 업무다. 태국 현지 변호사 및 통역 인력이 상시 배치되어 있어, 언어 장벽 없이 한국어로 전 과정의 사건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공무원의 성비위 및 징계 사건, 온라인 상습사기 사건, 그리고 제가 현재 국토교통부 철도경찰대 형사 전문가(자문위원)로 위촉되어 철도경찰대 수사 자문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경찰 수사권 독립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메가엑스는 현재 '경찰 수사 단계에서의 무혐의 전략'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성범죄 사건에서의 증거 해석과 이에 대한 대법원 판례 변화, 경찰-검찰 송치 구조 속 무혐의를 받기 위한 전략 등에 대한 실무적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태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한국인 대상 국제사기 사건, 현지 여성과의 금전 분쟁 사례 분석을 통해 실제 대응전략을 발전시키고 있다.
전 대표변호사는 "메가엑스 법률사무소는 '국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형사 전문 로펌'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단순히 저가형 패키지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실제 실무 경험과 전략을 겸비한 변호사가 직접 수행하는 정밀한 형사 방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경찰 출신 전문위원을 추가로 영입하여 경찰 수사단계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고 서울 사무소 내에 외국인 전용 상담창구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출입국, 체류, 형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에게도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형사 및 국제 민사 분야에 특화된 중견 로펌으로 성장하여 한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실질적 법률 허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