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동해시에서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사진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2025 한·중·일 국제교류 사진전'이 열린다.
동해 예총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동해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이번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제교류 사진전에는 중국 길림성 촬영가협회, 요녕성 촬영가협회, 연변 촬영가협회와 일본 돗토리현 사진가연맹, 그리고 한국의 한국사진작가협회 동해지부 및 태안지부 등 각국을 대표하는 사진 단체들이 참여한다.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삶을 담은 각국 작가들의 작품 약 15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지난 13일 오전 11시에 진행됐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번 국제교류전은 국경을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장으로 마련됐으며, 다양한 시선과 감성이 담긴 수준 높은 작품들을 통해 지역민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동해 예총은 지난해 4월 중국 심양시 요녕 미술관에서 열린 '일대일로 인문 시계 사진 예술전(人文视界 摄影艺术展)'에 동해시 한섬 해변과 바다열차가 담긴 사진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 자리에서 요녕성 촬영 예술가협회와 문화예술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사춘 요녕성 촬영 예술가협회 주석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국과 한국의 오랜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발전된 문화를 교류하면서 서로 간의 우의를 다지고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진 동해 예총 회장은 협약 체결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번 협약은 동해시뿐만 아니라 강원도 예술인들이 세계로 뻗어가는 또 하나의 길을 제시했다"면서 "중국과 한국의 문화 예술인들의 우의를 다지는 것은 물론 양국의 문화예술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포항 동해시향우회, '라벤더 축제'서 고향사랑기부금 150만 원 기탁

고향을 떠나 포항에 거주하는 동해시 출향민들이 고향 발전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재포항 동해시향우회(회장 전철진) 회원 일동은 지난 14일,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개최 중인 '2025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 현장을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금 15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14일부터 9일간 열리는 라벤더 축제 참석과 함께 고향 관광지 투어를 진행하며 계획된 행사였다. 향우회 회원들은 축제를 즐기며 고향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동시에, 고향과 출향민 간의 끈끈한 유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철진 재포항 동해시향우회 회장은 기탁식에서 "이번 라벤더 축제 참여를 통해 고향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금전적인 지원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해시 임정규 행정과장은 재포항향우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에 감사를 표했다. 임 과장은 "재포항향우회 회원들의 변함없는 고향 사랑 실천은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출향민들이 고향 발전에 직접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통로가 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 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금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는 제도이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가 되며,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동해시는 기부금의 약 30% 수준에서 건오징어, 전통주, 관광 체험권 등 다양한 지역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강릉시, 2025년 봄철 산불 예방·대응 평가 '최우수' 수상

강원 강릉시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년 봄철 산불 예방·대응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평가로, 강원도 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봄철 산불 예방 및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강릉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잦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전국 동시다발 대형 산불 발생으로 인한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발령 등 그 어느 해보다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여건 속에서도 적절한 인력과 장비 배치를 통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강릉시는 시청 소속 공무원 1/4에서 1/6 이상을 산불 취약 지역에 배치하는 적극적인 인력 운용을 보였다. 또 산불 감시원 145명,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 120명, 이·통장 235명, 사회단체 2547명 등 총 3047명에 달하는 민관 합동 인력이 주야간 산불 감시 활동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올봄 단 한 건의 대형 산불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한전과의 협력을 통한 전선 위해목 제거 사업 시행, 강풍 특보에 따른 산불 비상근무 강화, 영농 부산물 파쇄 지원 및 불법 소각 단속 강화에 따른 적극적인 과태료 부과 등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더불어 산불 예방 다짐 대회 개최, 권역별 이·통장 산불 대책 회의 개최, 화목 보일러 재처리 용기 보급 등 자체 특수 시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유관 기관 합동 진화 훈련을 실시하는 등 산불 진화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관·군의 긴밀한 공조 체제와 읍면 동장 이하 전체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산불 예방 및 계도 활동, 그리고 시민들이 합심한 결과 도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산불 관계자들의 노고와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산불 방지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강릉시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속초시, 여름철 폭염 대비 취약계층 보호 총력…9월까지 집중 대응 나선다

속초시가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과 혹서기에 대비하여 노숙인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9월까지 집중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평균 기온과 폭염일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거리 노숙인, 고령자, 장애인, 거동 불편자 등 건강 취약계층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시는 폭염 특보 발령 시점부터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대응력을 강화한다. 특히 노숙인 대상 보호 대책으로 거리 순찰을 강화하고, 응급 구호 물품을 제공하며 임시 숙소와 귀향 여비를 지원한다. 또 도시락 지원 및 무료 급식 연계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고령자, 장애인, 조손 가구 등 다른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동별 대상자를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냉방 용품을 배부하고, 안부 확인을 수시로 진행하며 온열 질환 발생 시 응급 대응을 추진한다.
원활한 대책 추진을 위해 공동 대응반과 현장 활동반을 구성하고, 경찰, 소방, 보건소 등 관계 기관과 연계한 대응 체계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무더위 쉼터 84개소(경로당, 주민센터 등)를 개방하여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SNS, 시 홈페이지, 동 주민센터 게시판 등을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행동 요령과 위기 노숙인 발생 시 신고 요령을 쉽게 전달한다. 어르신, 독거 가구 등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계층에게는 마을 방송과 현장 방문을 통해 직접 안내함으로써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에서는 촘촘한 보호망을 펼칠 것”이라며, “노숙인부터 도움이 닿기 어려운 취약계층 한 분 한 분까지도 놓치지 않도록 따뜻한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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