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 서울서 개최…"미래지향적 관계 만들어 나갈 것"

  • 한·일 인사 및 관계자, 약 300명 이상 참석

  • 주한日대사 "긴밀한 의사소통으로 일·한관계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것"

  • 李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 함께 대응방안 모색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

1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이 개최됐다 사진최윤선 기자
1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이 개최됐다. [사진=최윤선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리셉션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한·일 양국 인사 및 관계자 약 300명 이상이 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리셉션은 60주년 기념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한·일 외교부가 양국 수도에서 6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을 각각 개최하기로 한 데에 따라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개최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서울일본인학교 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제1부, 제2부 나뉘어 진행됐다.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일·한 관계가 긴밀해지고 발전하고 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팩트'"라며 "양국 정부는 민간과 협력하며 한·일축제한마당을 비롯한 여러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사업을 실시 및 인정하며 가일층의 교류 촉진과 상호 이해 증진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난 3월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갖고, 전략 환경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일·한 관계, 일·한·미 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일치시켰다"면서 "앞으로 양국 정부 간에 긴밀히 의사소통해 일·한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가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G7(주요7개국) 참석 일정차 캐나다로 출국한 이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난 60년간 한·일 양국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발전을 함께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은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며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슬로건)'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윤선 기자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윤선 기자]

취임 후 첫 공식 행사를 참석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인사말에서 "지난 60년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국교정상화 당시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을 만큼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러한 한·일 관계의 발전은 그간 양국 국민들이 지혜를 모으고 쌓아온 신뢰와 교류를 바탕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 2차관은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의미깊은 해를 맞이해 양국 국민의 마음과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고, 한·일 관계의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합심한다면 새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나가시마 아키시하 일본 총리 보좌관은 "한·일 양국이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폭넓게 협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안보, 경제, 에너지,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라는 슬로건처럼 긴밀한 협력관계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양국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한 60주년이라는 환갑을 맞이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오는 19일 일본 동경에서 주일한국대사관 주최로 한·일 양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의 기념행사들도 이어지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