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이스라엘·이란 휴전 기대감에 동반 강세…나스닥 1.5%↑

  • 다우 0.75%↑·S&P 0.94↑

  • 유가는 하락…브렌트유 1.4%↓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전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따른 긴장 고조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30포인트(0.75%) 오른 4만251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14포인트(0.94%) 상승한 6033.11, 나스닥종합지수는 294.39포인트(1.52%) 뛴 1만9701.21에 마감했다.
 
이란이 미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휴전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판단이 시장에 반영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핵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는 데 열려 있는 입장임을 이란이 아랍국가 당국자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란이 이스라엘과 휴전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중동 걸프지역 국가들에 요청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1.17%, 엔비디아는 1.92%, 알파벳(구글)은 1.17% 각각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은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할 것이란 소식에 2.9% 올랐다. US스틸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제철의 인수 건을 승인한 데 힘입어 5.1%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완화 기대에 하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3.23달러로 전장보다 1.35% 하락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 충돌로 지난 13일 7% 급등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다시 87.5%까지 높여 반영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누그러진 점이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71포인트(8.21%) 내린 19.11을 가리켰다.
 
잭 애블린 크레셋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기대가 시장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불확실성과 관세 압박이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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