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행 연기금의 운용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을 높일 방안으로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노후소득 증대를 위한 연금자산의 운용 개선'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윤선중 동국대 교수는 "현행 연기금 자산 배분 체계에서 장기 투자 시 유연한 포트폴리오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TPA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금은 올해 1200조원을 돌파했고 최대 적립액이 3000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초대형 기금규모로 인해 거래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수익률 개선을 위해선 제도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 유연성 확보가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TPA는 쉽게 말해 기금이 목표하는 전체 수익률을 우선시하고 자산군별 배분은 유연하게 설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연기금은 자산 배분 체계를 통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등 명확하게 분류해 각 자산군에 대한 벤치마크를 부여한다.
윤 교수는 "TPA의 목적은 우리 기금의 목표하는 바를 얼마나 잘 이루었는가, 그걸 위해 얼마나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느냐를 통해 성과 평가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초대형 기금의 자산 운용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대부분 '자산 배분 체계'가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느냐가 평균적으로 전체 수익률의 90%, 최대 95% 이상을 결정한다"며 "어떤 자산에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한 배분 체계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기금의 대형화 외에도 연기금 포트폴리오의 낮은 위험자산과 대체투자 자산 비중에 대해서도 변화해야 할 연금 환경으로 언급했다. 그는 "2023년 기준 최근 10년간 국내 연기금의 위험자산 비중은 약 46%로, 해외 주요 연기금 대비 낮은 편"이라며 "대체투자 비중도 16.6%로 낮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연기금 위험자산 비중은 2023년 기준 △캐나다 CPPI 74.5% △미국 캘퍼스 71.1% △노르웨이 GPFG 70.9% △싱가포르 GIC 65% 등이다. 2023년 기준 대체투자 비중은 △캐나다 CPPI 59.0% △미국 캘퍼스 34.0% △네덜란드 ABP 33.2% 등으로 집계됐다.
고성과를 내는 기금의 경우 위험자산 비중과 대체투자 자산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2023년 기준 국내외 연기금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캐나다 CPPI 10.5% △노르웨이 GFFG 6.7% △미국 캘퍼스 5.9% △일본 GFIF 5.7% △국민연금 NPS 5.6% 등이었다.
퇴직연금 제도 개편에 대한 지적도 이날 제기됐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구조 효율안 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현행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 개선방안에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인구의 절대적 감소가 진행되고 연금으로 살아야 하는 노후대비 인구가 늘어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빨라지고 있다"면서"디폴트옵션 제도 개선과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는 민간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운용성과 중심의 경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윤선중 동국대 교수는 "현행 연기금 자산 배분 체계에서 장기 투자 시 유연한 포트폴리오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TPA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금은 올해 1200조원을 돌파했고 최대 적립액이 3000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초대형 기금규모로 인해 거래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수익률 개선을 위해선 제도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 유연성 확보가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TPA는 쉽게 말해 기금이 목표하는 전체 수익률을 우선시하고 자산군별 배분은 유연하게 설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연기금은 자산 배분 체계를 통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등 명확하게 분류해 각 자산군에 대한 벤치마크를 부여한다.
윤 교수는 초대형 기금의 자산 운용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대부분 '자산 배분 체계'가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느냐가 평균적으로 전체 수익률의 90%, 최대 95% 이상을 결정한다"며 "어떤 자산에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한 배분 체계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기금의 대형화 외에도 연기금 포트폴리오의 낮은 위험자산과 대체투자 자산 비중에 대해서도 변화해야 할 연금 환경으로 언급했다. 그는 "2023년 기준 최근 10년간 국내 연기금의 위험자산 비중은 약 46%로, 해외 주요 연기금 대비 낮은 편"이라며 "대체투자 비중도 16.6%로 낮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연기금 위험자산 비중은 2023년 기준 △캐나다 CPPI 74.5% △미국 캘퍼스 71.1% △노르웨이 GPFG 70.9% △싱가포르 GIC 65% 등이다. 2023년 기준 대체투자 비중은 △캐나다 CPPI 59.0% △미국 캘퍼스 34.0% △네덜란드 ABP 33.2% 등으로 집계됐다.
고성과를 내는 기금의 경우 위험자산 비중과 대체투자 자산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2023년 기준 국내외 연기금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캐나다 CPPI 10.5% △노르웨이 GFFG 6.7% △미국 캘퍼스 5.9% △일본 GFIF 5.7% △국민연금 NPS 5.6% 등이었다.
퇴직연금 제도 개편에 대한 지적도 이날 제기됐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구조 효율안 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현행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 개선방안에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인구의 절대적 감소가 진행되고 연금으로 살아야 하는 노후대비 인구가 늘어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빨라지고 있다"면서"디폴트옵션 제도 개선과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는 민간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운용성과 중심의 경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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