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의 러 추가 파병에 "깊이 우려…유엔 대북 제재 위반"

  • "북한, 유엔 대북결의 위반해 수익 창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EPA·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총 6000명을 추가로 파병하기로 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 노동자와 군사 인력을 계속 활용하는 것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북한도 노동력과 군인을 빌려주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노동자들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포함해 해외에 있는 이들 노동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2397호를 위반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을 면담한 뒤 러시아 취재진과 만나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총 6000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 작업이 시작할 것”이라며 북한군의 추가 파병이 조만간 진행될 것임을 암시했다.

쿠르스크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서남부 접경지다. 러시아는 지난 4월 말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고 빼앗긴 영토를 탈환했다고 주장하며 북한 파병군이 이 과정을 도왔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무기를 공급한다는 의혹을 받는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까지 제공하며 러시아의 혈맹으로 자리 잡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