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폴더블 폰' 한 판 승부 펼치나… 고사양 대격돌

  • 삼성전자, 내달 뉴욕서 언팩… 애플도 9월 이후 양산 전망

  • 사양은 좋은데 가격이 관건… 양사 모두 삼디플 패널 적용

삼성전자 폴더블 폰좌 애플 폴더블 아이폰 사진각각 삼성전자 뉴스룹 캡처 애플인사이더
삼성전자 폴더블 폰(좌), 애플 폴더블 아이폰 [사진=각각 삼성전자 뉴스룹 캡처, 애플인사이더]

삼성전자와 애플이 모두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시장에서 한 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미국 뉴욕에서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 플립7·폴드7 공개 행사인 언팩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2022년 8월 갤럭시Z플립4·폴드4를 공개한 이후 3년 만이다. 

외신 등 업계에 따르면 Z 폴드 7은 펼쳤을 때 기준 두께 3.9㎜에 8.2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16 버전이 적용됐을 것으로 예측된다. Z 플립 7은 6.8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두께 6.9㎜에 안드로이드 15, ONE UI 8 운영체제가 탑재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에 올린 '울트라 경험을 펼치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더 큰 화면, 더 뛰어난 카메라, 더 강력한 성능, 더 다양한 방식의 연결과 창작 도구. 사용자들은 이 모든 경험을 한 손에 담길 원한다"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소비자 기대에 꾸준히 귀 기울여 단순한 스펙과 기능의 조합을 넘어 일상의 상호작용을 새롭게 정의하는 '울트라 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정밀한 하드웨어, 강력한 성능,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까지, 사용자들이 '울트라'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가 이 제품에 담겼다"고 소개했다.

삼성이 폴더블폰을 소개하면서 플래그십 제품 가운데 가장 고성능 모델인 울트라를 언급한 이유는 Z 폴드 신제품의 성능이 그만큼 고사양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애플도 이르면 9~10월 '폴더블 아이폰(가칭)'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T매체 맥루머스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의 엑스 소식을 전하며 "폭스콘이 2025년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 폴더블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아직 폴더블 힌지를 포함한 많은 부품 사양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외신 등을 종합해보면 일명 폴더블 아이폰은 접었을 때 화면 크기가 약 5.5인치, 펼쳤을 때 7.8인치가 될 예정이며, 삼성 갤럭시 폴드처럼 책처럼 안으로 접히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화면을 펼쳤을 때 두께는 최대 4.5mm, 접었을 때 9~9.5mm로 두께가 얇아져 풀스크린 모드로 사용할 경우 화면이 매우 얇을 것으로 전망됐다.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은 고가가 될 전망이다. 과거 궈밍치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을 2000~2500달러(약 275만~343만원)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관세를 적용하기 전 관측이었다. 삼성 폴더블 폰은 갤럭시Z플립7의 경우 미국 출시가가 512GB 모델은 1219달러, 1TB 모델은 1419달러로 추정된다. 높은 관세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두 업체의 책정 가격도 판매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에는 모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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