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당권 도전설'에 "생각한 바 없다"

  • 전직 의원들과 오찬…전대 출마 요구 나와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대선 후 캠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대선 후 캠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차기 당권 도전설에 "전혀 생각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빠른 시일 내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 대표 후보에 김 전 장관도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전직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추대 여론이 만들어진다면 출마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가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좀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오찬은 신경식 전 헌정회장과 김선동·송광호 전 의원을 비롯해 조배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장관 측의 이충형 전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오찬에 참석한 일부 인사들이 김 전 장관에게 전당대회 출마 요청을 했다고 전하며 "김 전 장관은 전당대회나 당 내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참석자 중 상당수가 당 조기 대선 이후 상황에 많은 걱정을 하고, 특히 거취 부분에 대해 언급한 분이 계셨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변인은 이어 "주된 전직 의원의 말씀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해서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 이런 말씀들"이라며 "당을 위해 당 대표를 맡아 달라고 말씀한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뽑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19일 송언석 원내대표 주도로 진행한 선수별 간담회에서도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며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후보군에는 김 전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 내에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도 거론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