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민석, 세무신고에 나오지 않은 5억 출처 밝혀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18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18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우리 당의 증인 신청 수용해서 결벽증을 입증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민석 후보자, 산수 문제 못 풀면 대리인이라도 내세우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이번 의혹을 해결할 방법은 사실 아주 간단하다”며 “재산 및 세무 신고에 나오지 않는 5억(원)의 출처를 밝히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김 후보자 재산은 2020년 5월 마이너스 5억8000만원에서 올해 6월 플러스 2억1500만원으로 늘었다”며 “생활비 쓰고, 교회 헌금도 내고, 아들 유학 비용 내고, 추징금 6억원도 갚았는데, 매년 1억6000만원을 모은 셈이다”라고 말했다. 

또 “저 시절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이었는데, 월급을 2~3배로 받기라도 했냐”며 “받은 월급을 넣으면 2배로 불려주는 마법의 지갑이라도 갖고 계신 거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다면 본인의 자금 출처를 명백히 밝히기 바란다”며 “플러스와 마이너스 산수 문제에 불과하지 않냐. 문제가 어렵다면, 대리인이라도 불러서 문제를 풀어달라 하십시오”라고 했다.

이어 “정치자금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증인 신청을 수용하면 될 일이다”라며 “강모씨는 2008년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핵심 인사다. 그런데 그 뒤에도 강씨는 김 후보자에게 재차 돈을 빌려줬고 후원회장을 지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같은 날 9명으로부터 1000만원씩 빌리며 '쪼개기 후원금' 의혹, 불법 정치자금 의혹도 나오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당이 신청한 증인들을 모두 수락해 당당히 ‘결벽증’을 입증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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