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 맞은 이재명, 국민 소통·정치 복원 박차

  • 대국민소통 강화 더해 여야 지도부 오찬으로 '협치' 시동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주 차를 맞아 ‘국민주권정부’를 내세우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복원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소통을 우선하겠다는 국정운영 기조를 살려 국민과 정치권을 향해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대국민소통에 첫발을 내디뎠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민이 직접 유능한 인재를 추천해 정부 요직에 발탁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인재 등용의 문을 넓히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 또 국민이 직접 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 함께 국정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취지도 포함됐다.
 
이어 19일에는 대통령실 임시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대통령 공식 일정과 사진을 공개했다. 더불어 ‘디지털 굿즈’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공간에서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는 국민이 대통령의 활동을 보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해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란다’라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도 신설했다. 이는 과거 청와대 국민청원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으로, 국민이 정책을 제안하거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로서 사용된다. 대통령실은 이를 통해 국정운영에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정치권과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2일 여야 지도부를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여야지도부와 오찬에서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결과를 공유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함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정부 초대 내각 구성에 야당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의제 제한 없이 국정운영에 전반적인 제언도 들을 예정이다. 이러한 이 대통령의 ‘협치’ 행보는 비상계엄 후 무너져 내렸던 정치복원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정치복원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그럼에도 대통령이 먼저 협치를 위해 손을 내미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다”며 “힘이 있는 쪽에서 먼저 의지를 보이는 것이 (정치복원에서 가장)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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