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이 평화 협상의 자리로 나아오지 않는다면 추가적으로 공습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JD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을 대동하고 연설을 갖고 "조금 전 미군은 이란 정권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주요 핵시설 3곳에 대해 대규모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이란 핵농축 역량의 파괴와, 세계 제1의 테러 지원국이 야기하는 핵 위협을 멈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 나는 전 세계에 이번 공습이 엄청난 군사적 성공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하고 철저하게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동의 불량배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욱 엄청나고, 더욱 용이해진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결국 이러한 상태는 계속될 수 없다"며 "이란에는 평화 아니면 비극이 있을 뿐이고, 비극은 지난 8일 동안 우리가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억할 것은 많은 목표물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며 "만일 평화가 빠르게 찾아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목표물들에 대해서도 정밀하고 신속하며 능숙하게 타격을 실시할 것이다. 그들 대부분은 몇분 내로 제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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