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은 마비노기 서비스 총괄에 민경훈 제작자를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향후 그래픽 개선을 위해 기존 플레이오네 엔진을 언리얼 엔진5로 교체하는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포함한 게임 방향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서비스 전담 제작자로는 최동민 콘텐츠 리더를 신규 선임했다.
넥슨은 이번 체제 개편으로 서비스 책임 소재를 더욱 명확히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발생한 '돈 복사' 버그로 훼손된 이용자 신뢰 회복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로 21주년이 된 마비노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도 단행한다.
포비든 알케미스트는 연금술 천재 소녀로 불리는 신규 NPC(비플레이어 캐릭터) ‘타샤’가 발현한 아르카나다. 전투 연금술에 최초 생활 재능인 약품 연구를 조합했다. 다양한 전투 상황에 적합하고, 효과적인 공격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배리어블 건너는 왕정 연금술사 출신인 신규 NPC ‘미히엘’이 발현한 아르카나다. 슈터와 연성 연금술의 재능 조합으로, 총신 연성을 통한 다양한 공격을 구사한다.
내달 10일에는 전투 체질에도 변화를 준다. 고난도인 ‘울라’ 상급 던전(몬스터 소굴)과 ‘테흐 두인’, ‘크롬 바스’ 등 던전을 순차 공략하며 장비를 획득해 자연스러운 성장이 가능토록 조치한다. 테흐 두인 던전은 단일 난이도로 통일해 혼자서도 도전할 수 있도록 한다. 크롬 바스 던전은 단독 진행용 난이도 ‘쉬움’과 집단 진행용 난이도 ‘일반’으로 분류한다. 던전 내 불필요한 기믹(눈속임)도 삭제한다.
장비 부분에도 변화를 준다. 2개의 신규 나이트브링어(던전 공략을 통해 얻은 재료로 제작할 수 있는 무기군) 한손도끼, 힐링 원드를 추가한다. 장비 등급은 ‘일반, 레어, 엘리트, 에픽, 마스터’로 변경한다.
강화 계승 시스템도 도입한다. 무기에 적용된 강화 요소 대다수를 상위 등급 무기로 계승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다. 무기 심볼(상징) 강화, 평판, 포텐셜(잠재력), 특별조 지휘 능력치 수치화 등 불필요한 성장 요소는 삭제한다. 경직은 생명력의 일정 수준 이하 공격을 받을 때는 발생하지 않도록 변경한다.
의장 시스템은 자신의 코디 정보를 드레스룸에 하나의 세트로 저장할 수 있도록 손본다. 저장된 세트 코디로 손쉬운 의장 변경이 가능하다. 소유하지 않은 의장은 경매장에서 실시간 매물 검색이 가능하도록 한다. 마네킹에 의장 아이템을 입혀 개인 상점에 세워두거나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대여도 할 수 있다.
마비노기의 주류 내용을 간편하게 건너뛸 수 있는 ‘메인스트림 스킵북’도 새롭게 도입한다. 3000개의 의장을 대여하고 1세트를 확정 획득할 수 있는 ‘의장 대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캐릭터명을 거래할 수 있는 ‘캐릭터명 경매장’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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