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탄 쏴 강아지 죽인 군인 부모 "너희 다 죽었다" 협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남 거제에서 비비탄을 쏴 남의 집 개를 죽음에 이르게 한 군인의 부모가 피해자에게 찾아와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멍멍이삼촌과 동행 반려견행동교정'에 출연한 피해 견주는 "한 가해자 부모 '너희 이제 다 죽었다'고 하면서 욕하고 우리 집 사진을 찍어갔다. 또 저희를 무고로 고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무섭다. 집에 있는 것도 무섭다. 길에 차가 지나가기만 해도 그 사람들일까 봐 두렵다. 이것 때문에 어머니는 이사까지 생각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피해 견주는 "국민을 지키는 군 소속의 휴가자가 민간인 집에서 이런 사고를 쳤다는 게 납득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신뢰하는 군인이라는 분이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너무 힘들고, 군인만 봐도, 군복만 봐도 살이 덜덜 떨리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시께 거제시 일운면에서 20대 남성 3명이 한 식당 마당에 있던 개 4마리에게 비비탄을 수백발 난사했다.

이 결과 개 2마리가 중상을 입었고, 1마리는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피해 견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 남성 3명 중 2명이 현역 군인 신분으로 휴가 기간 이러한 짓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군부대에 사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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