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이 23일 한전KPS에 대해 해외 노후 원전 정비 부문 성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42%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원전 정비 및 해체 모멘텀이 최근 주가 상승의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원전 정비(해외 노후 원전, 국내외 신규 원전) 및 해체(6월26일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여부 결정) 관련 성장 잠재력 등 감안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2017년 6월부터 영구 정지 상태인 고리 1호기의 해체 승인이 결정될 경우 국내 원전 해체 산업이 고성장 계기를 확보할 것"이라며 "올해 5월 기준 전세계 22개국 원전 214기 영구정지 상태지만 이 중 25기만 해체됐고, 2050년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500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노후 원전 정비 물량도 확보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한수원 컨소시엄이 2조8000억원 규모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을 수주했고 한전KPS 정비 물량은 30%인 약 3500억원"이라며 "폴란드 원전 설비 개선 사업 등 몇 개 프로젝트가 더 추진되고 있어 잠재적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 4249 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10%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5.7%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초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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