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저소득층 가구 약 1만6000가구에 고효율 에어컨 설치가 완료됐다. 현장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달 말까지 설치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에너지 바우처 수급 가구를 중심으로 설치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전체 설치 물량 중 1만5000여대가 바우처 수급 가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된 대표적인 에너지 복지 정책이다. 건물 단열 시공이나 고효율 냉·난방기기 지원 등으로 취약계층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냉방기기 보급을 넘어 에너지 바우처를 통해 전기요금 부담까지 낮추는 맞춤형 폭염 대응이라는 것이 산업부의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폭염에 가장 취약한 이웃들에게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기요금 걱정 없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어컨 설치와 에너지 바우처 지급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올여름은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계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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