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폭격 당한 이란, 핵무기 제조 결단하나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이란 내부에서는 이제는 핵무기 개발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의회에선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를 공식 안건으로 올릴 준비를 하고 있고 실제 논의도 예고됐으며,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의 협력도 끊자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제기된 상황입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란이 핵무기 개발 결단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일각에선 이란이 결국 북한처럼 조약을 탈퇴하고 핵 보유국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 안규백·외교 조현…11개 부처 장관 후보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단행하며 사실상 전면 개각에 나섰고, 대통령실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해당 인선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에는 안규백 의원이 지명돼 5·16 이후 첫 민간인 국방장관으로 기록됐으며, 통일부엔 정동영 의원, 외교부엔 조현 전 차관이 낙점됐습니다. 과기부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환경부는 김성환 의원, 고용노동부는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명됐고, 여가부엔 강선우 의원, 해수부엔 전재수 의원, 중기부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발탁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유임됐고, 국무조정실장에는 윤창렬 전 1차장이 임명됐습니다.
李 대통령, '중동 위기' 영향 최소화 주력
취임 3주도 안 된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발 위기 속에서 대통령실과 전 부처에 비상 대응을 지시했으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교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며 안보실 중심의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외환·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한 대응도 주문했고, 유가 상승과 연동된 물가 불안을 우려하며 국민 체감형 대책 마련 역시 지시했습니다. 추경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필요 시 중동 사태에 대비한 추가 보완책 마련도 언급했으며, 이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시작된 국정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참모진에 강한 책임감을 당부했습니다.
정청래 vs 박찬대…민주 당권 대결 2파전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정청래·박찬대 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로 본격화됐으며, 두 후보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의 ‘원팀’ 관계를 내세우며 친명 정통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의 도전은 곧 박찬대의 도전”이라며 단단한 유대감을 강조하고 나섰고, 정청래 의원도 “이재명이 정청래, 정청래가 이재명”이라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과열 경쟁 속 당 안팎에선 분열 우려도 제기됐고, 두 후보 모두 네거티브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통해 권리당원 비중이 커진 방식으로 새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산업부, 중동 정세 영향 우려에 수출동향 점검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변화가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점검했으며, 문신학 산업차관은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유사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 정비를 당부했습니다. 1~5월 수출은 다소 줄었지만 반도체와 선박 등 일부 주력 품목은 호조를 보였고, 반면 석유제품과 자동차는 수요 둔화와 미국 관세 영향으로 크게 부진했습니다.
테슬라, 로보택시 유료 시범 서비스 시작
테슬라가 미국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유료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자율주행 상용화에 첫발을 내디뎠고, 일론 머스크 CEO는 “10년간의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자평하며 테슬라 내부의 AI 칩과 소프트웨어 팀의 기여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시범 운행은 소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테슬라는 향후 미국 내 더 많은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다만 아직은 제한된 구역에서만 운행되고 원격 운영자가 대기하는 등 완전 자율주행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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