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가 성사됐다고 밝힌 가운데서도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과 영국에 본사를 둔 유력 이란어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이 입수한 영상 등을 토대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란 수도인 테헤란의 동부 하키미예 지역 상공에서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테헤란 번화가인 테헤란파스, 샤리아티 등 지역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께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에 12시간 동안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이 합의됐다"고 전했다. 이어 휴전 개시시간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행동을 멈추는 약 6시간 이후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최종 미션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국민들에 대한 지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여전히 집회는 금지되고 학교와 직장은 폐쇄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에 공식적인 휴전이 발효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추가 공격이 없으면 휴전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휴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스라엘의 아미차이 치클리 디아스포라(해외 거주 유대인)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결단에 감사한다고 밝혀 휴전 협상 타결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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