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서울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국제불교박람회’의 열기가 부산과 대구로 이어진다. 오는 8월 부산, 9월 대구에서 각각 열리는 불교문화 박람회는 지역 불교문화산업의 성장과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5 부산국제불교박람회’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3B홀에서 열렸던 것에 비해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참가업체(전시 작가 포함) 수도 전년보다 176곳 늘어난 375개 부스 규모로 구성된다. 관람객 사전등록은 7월 25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받는다. 지난해에는 사전등록 인원만 2만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모집은 전통문화 및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공예, 건축, 의복, 식품, 수행의식, 문화산업, 차(茶), 전통 및 현대미술 분야까지 포함되며, 신청 마감은 7월 4일까지다.
‘2025 부산국제불교박람회’는 불교신문과 부산 BBS 불교방송이 공동 주최하며, 대한불교조계종, 부산광역시, 금정총림 범어사, 영축총림 통도사, 쌍계사, 부산불교연합회, 조계종부산연합회가 후원한다. 지난해 첫 개최 당시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박람회 운영사무국은 “올해 박람회는 ‘국제 명상웰니스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시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지역 밀착형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9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대구 엑스코(EXCO) 동관 4홀에서 ‘2025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열린다. 사전등록은 9월 5일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불교신문과 재단법인 대구 BBS 불교방송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과 문화체육관광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및 대구·경북 주요 사찰이 후원한다.
올해 4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통의 뿌리, 미래의 꽃. 대구·경북 불교문화’라는 주제를 통해, 신라불교와 한국불교 문화예술의 현대적 계승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꾀한다.
엑스포 운영사무국은 “대구·경북의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불교문화 자원을 활용해 국제적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지역이 한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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