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에 김현섭·이고운·이하느리 위촉

  • 6월부터 활동…기한 없는 장기적 창작 관계 구축


김현섭1991
이고운1989
이하느리2006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김현섭, 이고운, 이하느리 작곡가를 상주 작곡가로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현섭, 이고운, 이하느리 작곡가.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상주 작곡가 제도를 첫 도입한다. 상주 작곡가 위촉은 창단 60년 사상 최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클래식과 국악 등 서로 다른 음악 언어로 작업해 온 김현섭, 이고운, 이하느리 작곡가를 상주 작곡가로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주 작곡가 제도는 작곡가와의 장기적이고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하고자 도입되었다. 실연 중심의 창작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레퍼토리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상주 작곡가들은 이달부터 정기 공연과 실내악 시리즈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창작 국악의 실험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현섭 작곡가는 대한민국작곡상, 김해가야금경연대회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녔다. 현재 화성시 예술단(국악단)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이고운 작곡가는 제31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작곡 부문 금상(2019)을 수상했으며, 국립국악관현악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등 여러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국악 고유의 형식과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클래식 기반의 이하느리 작곡가는 중앙음악콩쿠르 작곡 부문 최연소 1위, 버르토크 세계 콩쿠르(헝가리) 1위를 수상한 유망한 창작자다.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게 될 상주 작곡가 3인은 음악적 성과와 능력, 그리고 향후 발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다방면으로 조사하여 모시게 된 분들”이라며 “앞으로 열릴 정기연주회 등에서 그들의 음악을 자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악단의 발전과 더불어 국악관현악 전체에 획기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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