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10개 시도에서 '지역내총생산' 감소..."건설 경기 부진 영향"

  • 대구 지역 총생산 3.9% 감소…건설업 생산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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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지역내총생산 [자료=통계청]
올 1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시도에서 '지역내총생산'이 감소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대구, 세종 등의 생산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26일 통계청의 '2025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1분기 전국 17개 시도에서 대구, 세종 등 10개 지역의 지역내총생산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금액을 말하며 올해부터 매 분기 발표된다. 

경북 지역의 총생산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기·가스 분야 생산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8% 늘며 경북지역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그 외 울산(1.4%), 서울(1.0%), 충북(0.9%) 등의 생산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의 지역내총생산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대구지역의 광업·제조업 생산과 건설업 생산이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8.8%와 24.3% 줄었다. 대구에 이어 세종(-1.5%), 인천(-1.4%) 등에서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국에서 지난해 대비 0.1% 성장한 가운데 대경권의 감소세가 컸다. 동남권(0.5%), 호남권(0.3%), 수도권(0.2%) 지역내총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대경권(-0.4%)은 감소했다. 동남권은 서비스업, 광업·제조업의 생산이 늘었으나 대경권은 건설업, 광업·제조업 등의 상황이 좋지 않아 생산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김대유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전반적으로 지역 경제의 성장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설업이 크게 부진했고 광업과 제조업, 서비스업 부분이 모두 낮은 성장을 보인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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