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행렬에도…삼성전자는 샀다

  • 외국인 투심 'SK하이닉스'는 주춤…직전 주 대비 절반도 못 미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전주 대비 순매수 유입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거래일 동안 종가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89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조4112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3조484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삼성전자의 매수세는 상승 곡선을 보였다. 해당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3083억6182만원어치 사들였다. 직전 주간 1390억원 팔아치웠던 것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5만8300원으로 정규장을 마친 후 줄곧 6만원대에 안착하며 5거래일 동안 4.29% 상승했다. 이 기간 외인의 매수세는 삼성전자에 가장 많이 쏠렸다. 다음으로 삼성전자우(855억1161만원), SK이터닉스(832억4144만원), SK하이닉스(787억474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달 들어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익 추정치 상향과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디램에서 하반기 경쟁사 대비 생산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가격적으로도 강세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6~20일 2716억4164만원의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를 기록한 데 반해 직전 주간(23~27일)엔 매수세가 주춤했다. 이달 들어 SK하이닉스의 급등세에 따른 고점 논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온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한다.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3일 26만500원에서 27일 28만3500원에 정규장을 마쳐 5거래일 동안 8.83% 상승했다. 맥쿼리가 오는 2027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9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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