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전설'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 선정

  • 내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에 투표 진행

  • "전 세계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전하겠다"

26일 원윤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IOC 선수위원 선거 출마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대한체육회
26일 원윤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IOC 선수위원 선거 출마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대한체육회]
원윤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 후보에 선정됐더, 선거는 내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에 진행된다.

IO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집행위원회에서 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원윤종을 비롯해 11명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원윤종은 '한국 봅슬레이 개척자'로 꼽힌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의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었다. 아시아 최초의 봅슬레이 종목 메달 획득의 주인공이 됐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원윤종은 지난 2월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국내 후보로 선정됐다. 이후 향후 활동 계획서 등이 포함된 신청 서류를 IOC에 제출했고, 선수위원 후보 명단에 올라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IOC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선수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임기는 8년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두 명이 새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다. 선거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촌 개촌일인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18일까지 진행된다. 결과는 2월 19일에 발표된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두 명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출된 문대성(태권도)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당선된 유승민(탁구) 대한체육회장이다.

원윤종이 당선되면 한국 최초의 동계 종목 IOC 선수위원이 탄생한다.

원윤종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전하고 선수의 권익과 올림픽 정신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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