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ETF 'GXIG' 등장…킬러 ETF로 승부하는 미래에셋운용

런던거래소에 게재된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 신규 출시 기념 이미지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런던거래소에 게재된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 신규 출시 기념 이미지.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킬러프로덕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12위 ETF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 운용하고 있는 ETF의 규모는 212조원으로, 국내 ETF 전체 시장 규모인 약 200조원보다 크다. 전 세계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킬러프로덕트’를 자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 상품은 그룹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상품인 ‘글로벌엑스 투자등급 회사채 ETF(GXIG)’다. ‘블룸버그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지수’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분석을 거쳐 투자 매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한다. ETF 시장에서 AI 모델 기반 운용 전략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아, ‘GXIG’는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킬러 프로덕트’가 될 전망이다.

해당 상품은 만들기 위해 미래에셋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엑스’와 AI 전문 법인 ‘웰스스팟’이 협업했다. 웰스스팟은 미래에셋그룹의 AI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미국에 설립된 AI법인이다. 향후 글로벌엑스뿐 아니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스톡스팟,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등 미래에셋그룹 내 글로벌 역량과 결합해 미국, 캐나다,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AI 기반 투자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를 지수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인도에 위치한 인덱스 법인 ‘미래에셋글로벌인디시스’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법인별 ETF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투자자 수요를 분석하고 대내외 매크로 요소를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성 있는 테마를 탐색한다. 다양한 지표 분석 및 산업 성장성 리서치 병행을 통해 선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또 전 세계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 다양한 가상자산 ETF를 출시해 온 글로벌엑스는 최근 미국 시장에 비트코인 ETF인 ‘Bitcoin Covered Call ETF(BCCC)’를 새롭게 출시했다. 국내에 비트코인 ETF가 허용될 경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원하는 비트코인 ETF를 가장 선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혁신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 국내 금현물에 투자하는 ‘TIGER KRX금현물’을 출시한 가운데 미래에셋운용은 이미 2003년 호주 시장에 금 현물 ETF를 선보인 바 있다. 투자자들에게 쉽고 편리한 금 투자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서다. 미국 ETF 시장의 인기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한국판 VT,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TF’를 출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 금융 비즈니스 선도를 위해 수년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이번 GXIG 출시를 기반으로 앞으로 본격적으로 ETF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미래에셋 AI 비즈니스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