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정원에서 우주로, 그리고 치유로" 순천의 끝없는 도전

  • 민선 8기 3주년 '치유와 혁신의 비전' 밝히다

  • 3대 경제축·치유산업 중심의 글로벌 생태도시 도약

노관규 순천시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5년을 내다본 전략을 발표했다사진박기현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5년을 내다본 전략을 발표했다.[사진=박기현 기자]

“순천은 그저 하나의 도시가 아닌, 미래를 창조하는 플랫폼입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간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5년을 내다본 도시 전략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순천의 변화와 비전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나는 진지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 정원에서 세계로…정원박람회 성공과 도시 위상 도약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노 시장은 “7개월 준비로 불가능할 것 같던 일들을 해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람회는 517개 국가기관과 세계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국가정원 방문자 수 국내 1위, UN-해비타트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 등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국민 5명 중 1명이 순천을 찾았다. 에버랜드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노 시장의 말은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 정원도시를 넘어 미래산업 중심지로

순천시는 이제 문화콘텐츠, 우주항공, 그린바이오 등 세 축의 미래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와 웹툰 기업 케나즈 등 콘텐츠기업 25개사가 순천 원도심에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순천은 새로운 웹툰·애니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 조립장 완공과 함께 누리호 6호기 제작, 차세대 발사체 개발 착수 등이 순천에서 이뤄진다. 노 시장은 “순천이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확신을 나타냈다.

그린바이오 분야도 주목할 만하다. 승주읍에 바이오·발효재단과 미생물센터가 조성되며, 식품·화장품·펫푸드 등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청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간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5년을 내다본 도시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박기현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청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간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5년을 내다본 도시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박기현 기자]

△ 대한민국 1위 치유도시, 현실로

정원과 산업을 넘어 순천시는 ‘치유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있다. 갯벌치유관광플랫폼 조성사업은 국비 160억원을 확보하며 본격화됐으며, 생태환경과 도심 치유시설을 연결한 ‘순천형 치유모델’은 독일·영국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린다.


△ 초광역 메가시티 전략…“순천을 남중권 경제 허브로”

노 시장은 영호남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을 강조하며 “경전선·전라선 전철화와 영호남 특별지자체 설립을 통해 수도권 중심 경제구조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이차전지 특화단지, 드론산업 육성 등 미래첨단산업벨트 조성도 순천시의 또 다른 전략 축이다.


△ 시민 중심의 복지 혁신…삶의 질 체감 높인다

복지 정책 역시 ‘실효성’에 초점을 맞췄다.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치매관리 1위, 지역심뇌혈관센터 유치 등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 246억원, 순천사랑상품권 1540억원 발행 등으로 지역경제 회복에도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

△ 뜨거웠던 현장…질의응답 시간엔 고성도 오가

이날 브리핑 말미에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일부 기자들과의 날선 공방이 오가며 분위기가 일시적으로 격해지기도 했다.
한편, 순천시 주요 사업 추진 방향과 행정 결정 과정에 대한 일부 언론의 일방적 비판 고성에 잠시 언론인 브리핑이 중단되기도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책에 대한 비판은 당연하지만, 사실과 다른 해석은 시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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