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일 네타냐후와 회담"…중동 문제 마무리 짓나

  • 이스라엘-이란 휴전·가자지구 전쟁 관련 휴전 협상 등 논의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이란 휴전과 가자지구 전쟁 관련 휴전 협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돼 중동 불안 상황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일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7일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이스라엘의 지난 12일 전격적인 이란 선제공격에 따라 진행된 12일간의 전쟁, 지난 21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기습 타격에 따른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강도 높게 압박하는 시점에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는 것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게 가자지구 휴전 시점과 관련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음 주 내로 휴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정부 관계자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이번 회담에서 이스라엘-이란 휴전과 가자지구 전쟁 관련 휴전 협상 관련 내용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남은 인질 석방을 원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시리아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공식 해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는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2004년 5월 11일 발효된 행정명령 13338호(시리아 특정 개인의 재산 동결 및 특정 물품 수출 금지)에서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종료하며 해당 명령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들도 모두 폐지했다. 이 조치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해제 배경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진 뒤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정부의 긍정적 조치를 포함해 시리아가 6개월간 발전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그는 “미국은 시리아가 안정적이고 통일된 국가로 자신과 이웃 국가들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테러 조직에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고 종교·민족 소수 집단의 안전을 보장하는 시리아는 지역 안보와 번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지난달 23일 시리아에 일반허가25를 발급하고 ‘시저 시리아 민간인 보호법’에 따른 제재를 180일간 유예하는 등 제재 해제 조처를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명령에서는 지난해 말 정권 붕괴 전 러시아로 도피한 알아사드 전 대통령을 포함해 시리아 전임 정권 관련자에 대한 제재는 유지했다.
 
아울러 ISIS(미군의 이슬람국가 호칭) 또는 기타 테러조직, 인권 학대자, 화학무기 및 화학무기 확산 활동 관련자 등도 구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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