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가 역대급 순위 경쟁으로 최고의 흥행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무엇일까.
2025 신한 쏠 뱅크 KBO리그는 1일 기준 역대급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위와 8위의 경기 차이는 단 7.5경기에 불과하다.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우승 경쟁은 3강 체제로 압축된다. 한화 이글스가 역대급 선발진을 앞세워 1위를 달리는 가운데, LG 트윈스(2위, 1경기 차이), 롯데 자이언츠(3위, 2경기 차이)가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성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은 올 시즌 82경기에서 25승3무54패를 거뒀다. 키움의 승률은 0.316으로 2015년 10개 구단 체제로 시즌을 치른 이후 역대 최저다. 현재까지 키움이 승률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팀은 SSG 랜더스밖에 없다. 이 역시 5승4패로 단 1승 차이다. 이를 살펴보면, 키움의 승리를 여러 팀이 골고루 나줘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변수가 더 생겼다. 키움이 6월 5할 승률을 찍으며 반등을 시작한 것. 앞으로 '고춧가루' 역할을 한다면, KBO리그는 다시금 요동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역대급 순위 경쟁에 KBO리그는 지난 6월 중순 역대 최소 경기 수인 350경기 만에 관중 6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최초로 세운 1000만 관중을 넘어 1200만 관중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예측할 수 없는 순위 경쟁이 KBO리그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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