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최소한 60일은 보장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전당대회가 8월에 마치게 된다면 신임 당 대표와 겹치게 될 것"이라며 "전대(출마)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송 비대위원장과) 혁신위원으로 누구를 몇 명 위촉할 것인지 이야기 나눴고, 제가 추천한 인사에 대해 큰 이견은 없었다"며 "7인 내지 9인이면 적합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계파보다도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최우선"이라며 "어떤 계파에 속해 있는지는 제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혁신위 인선은 이르면 3일,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혁신위를 맡게 된 배경에 대해 "송 원내대표가 선거운동하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나눈 적 있는데 제가 먼저 제안한 것이 혁신위"라며 "이럴 때 혁신위가 필요하고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선된 다음에 저한테 혁신위원장을 맡아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니까 거절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6·3 대선 패배에 대한 백서 작성에 대해선 "저희가 직접 백서를 만들고 혁신안을 만들면 남은 기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따로 TF를 구성해서 백서를 진행하게 하고, 저희(혁신위)는 저희대로 혁신안을 만들겠다 (말했다)"며 "(송 비대위원장은) 그 방향에 대해선 고민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희가 행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따로 인원을 배정해서 국장이나 과장이 전적으로 저희 위원회를 도울 수 있도록 인사발령을 내겠다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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