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호조에 美금리 인하 확률 '뚝'…환율 1360원 중반대

  • 환율, 2.6원 오른 1362.0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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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36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6원 오른 1362.0원에 개장해 점차 고점을 높이더니 장초반 1367원대까지 올랐다.

전날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민간고용이 3년 2개월 만에 깜짝 감소 전환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간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이후 잦아들기 시작했다.

간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4만7000건 늘면서 전문가 전망치(11만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달 28일까지 한 주간 23만 3000건을 기록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대폭 꺾인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23.8%에서 5.2%로 급락했다.

달러화는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2% 오른 97.18로 집계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연준 금리인하 기대를 낮췄음에도 성장 회복 낙관론 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며 "코스피 저평가 해소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 자금 유입도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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