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전문기업 그린웨일글로벌이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자동차 부품 포장을 위한 생분해성 필름 개발 프로젝트(PoC)에 본격 착수했다. 연말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완성차 생산 과정의 탄소중립 실현과 포장재 폐기물 저감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제로원 액셀러레이터(ZERO1NE ACCELERATOR)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국내외 유수의 스타트업들과의 경쟁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현대차 내 현업 부서들의 기술 평가와 실증 검증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그린웨일글로벌의 기술적 경쟁력과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샘플 테스트를 넘어, 산업 현장의 일반적인 보관 및 유통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분해가 가능한 고기능성 생분해 필름을 기준으로 한다. 동시에 부품 보관 중 최대 3년까지의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까지 충족해야 한다. 단순한 적용 가능성 검토 수준이 아닌, 개발 후 실제 상용화를 기준으로 선정되며, 이를 위한 기술 확보가 필수적인 고난도의 기술 과제이다.
그린웨일글로벌은 생분해성 소재 분야에서 국내외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술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밸류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억 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현대자동차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의 투자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린웨일글로벌 관계자는 “단기적인 시제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대차의 공급망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산업용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향후 자동차 부품을 넘어 전자, 가전, 화장품 용기 등으로 생분해성 포장재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웨일글로벌은 그동안 자연유래 기반의 바이오플라스틱, 재활용 가능한 PCR+ 소재, 그리고 TUV 인증 생분해 기술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받아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대표 제조기업과의 공동개발 사례를 축적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 시장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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