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장남 성근씨.[사진=SNS]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에 이어,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장남도 SK그룹 계열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장남 최성근씨(34)는 최근 SK E&S의 북미 에너지솔루션 법인인 패스키(Passkey)를 퇴사했다. 향후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에 진학할 예정이다.
최씨는 미국 브라운대와 중국 칭화대(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뎁티브(Redaptive)에서 약 3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14년에는 SK하이닉스 인턴으로도 일했으며, 2023년부터 패스키에서 근무해 왔다.
대기업 오너 일가의 해외 MBA 진학은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자주 이뤄지는 사례다. 재계는 최씨가 미국 에너지 업계 실무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리더십 역량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패스키는 SK E&S가 2021년 말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최태원 회장의 장남 최인근씨(30)도 최근 퇴사해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 입사했다.
최인근씨는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을 거쳐 2020년 SK E&S에 입사했다. 이후 패스키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왔다.
재계는 최씨의 맥킨지 입사를 본격적인 경영 수업으로 해석한다. 컨설팅 회사는 기업 문제 해결과 전략 수립을 수행하는 만큼, 실무 감각과 경영 통찰을 함께 기를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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