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감 단계에 들어선 함경남도 낙원군 바닷가 양식사업소 건설장을 현지지도하며 지방 발전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조용원·김재룡 등 노동당 주요 간부들과 함께 지난 2월 착공한 낙원군 바닷가 양식사업소를 돌아보고 사업 진척 현황을 점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월로부터 불과 몇 달 사이에 많은 것이 몰라보게 변했다"며 "말과 글이 아닌 실제적인 이러한 눈앞의 전변상은 지방 발전을 강력히 추동해 나가려는 우리 당의 웅대한 구상과 확고부동한 의지, 그 실천력을 직관적으로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중앙이 직접 구상하고 추진하는 현대적인 바다가 양식기지 건설 사업은 바다를 낀 전국의 60여개 시군들의 효율적인 진흥과 전망적 발전을 확실하게 담보할 혁신적인 창조 영역"이라며 "불과 몇 달 사이에 많은 것이 몰라보게 변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바다가 양식기지 건설 사업은 지방 경제와 인민 생활 향상의 물질적 기초를 해당 지역들의 구체적 환경과 경제적 잠재력에 토대해 근본적으로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창조 사업인 것만큼 모든 것을 전망적·과학적 견지에서 치밀하고 실속 있게 작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산업 시설 설계에서 또 하나의 혁명적인 발전 단계로 돼야 한다"며 제반 과업들과 원칙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서 낙원포 어촌지구에 들어선 살림집(주택)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는 "해안가의 특성에 맞는 살림집 건설의 새로운 발전 경지가 개척되고, 지역 환경의 문화성이 높아졌다"며 "정말 낙원의 바다가, 우리 식의 낙원 어촌이 태어났다"고 기뻐했다.
또 "낙원포의 어촌마을은 세월을 앞당기며 완전히 변모되는 지방 농촌 문화와 우리 건축 예술의 새로운 발전 국면에 대한 자부스러운 직관"이라며 "전국의 모든 해안연선 지역을 인민이 향유하는 새 문명, 새 복리로 눈부신 낙원의 바다가로 전변시키자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적인 해양 산업 기지와 우리식 문화 어촌 건설에서 이룩되고 있는 성과들은 당의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우리 군인건설자들만이 창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적"이라며 건설 사업에 동원된 군인들을 치하하고, 신속한 건설을 지시했다.
낙원양식소는 지난해 12월 완공된 신포양식사업소에 이어 두 번째 건설되는 바다 양식사업소다. 이날 김 위원장이 건설 현장을 방문한 것은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완공에 속도를 내 성과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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