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첫날인 14일 "인사청문회의 기준은 실용·능력·성과"라며 "구태의연한 카더라식, 막무가내식 인신공격과 도 넘는 국정 발목 잡기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일하는 정부인 이재명 정부가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이날부터 5일간 16명의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후보자들이 경제 위기, 민생 위기, 통상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판단을 기다리는 후보자들에게도 당부한다"며 "진솔한 답변으로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준비된 역량과 실천 의지를 잘 설명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60%가 넘는 높은 국정 지지도가 이를 말해준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내각의 조속한 완성을 지원하고 국정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행은 이날 내란특검 출석이 예정돼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내란수괴에게는 한 치의 동정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변호인들이 더위와 지병, 운동시간을 이유로 교도소의 처우와 특검 조사를 문제 삼고 있다"며 "영치금 모금까지 호소하며 동정론에 불을 붙이려 하고 있는데 내란수괴가 무슨 염치로 동정을 말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윤석열과 내란세력은 국민의 피와 눈물로 만든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괴했다"며 "내란의 죗값을 단 하루의 감형도 없이 다 치러야 한다. 살아도 감옥에서 살고,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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