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취약계층에 병물 아리수 40만병 공급

  • 나눔 냉장고 확대 운영

  • "온열질환 예방 총력"

아리수 나눔 냉장고  사진서울시
'아리수 나눔 냉장고 ' [사진=서울시]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서울시가 노숙인, 쪽방촌 주민, 어르신, 이동노동자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해 병물 아리수 40만병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급량인 27만병보다 약 48% 늘어난 수치다.

시는 올해 폭염이 이례적으로 빨리 시작되면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병물 아리수 공급을 조기에 확대했다. 냉장·냉동 형태의 아리수를 제공해 실효성 있는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총 12만병을 공급한다. 이중 6만8700병은 지난 6월까지 사전 공급됐으며 나머지 5만1300병은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또 시민들이 폭염대피시설에서 수분을 보충하고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자치구 무더위쉼터에 15만병, 이동노동자 쉼터에는 5만병의 병물 아리수를 공급한다.


특히 지난해 탑골공원에 처음 설치된 ‘아리수 나눔 냉장고’는 호응에 힘입어 오는 16일부터 3대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탑골공원 어르신들에게 총 5만병을 순차 지원할 계획이다.

택배·배달 기사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이동노동자와 민원업무로 방문하는 시민을 위한 나눔 냉장고도 새로 마련된다. 서울아리수 본부 1층에 1대를 설치해 9월까지 하루 100병씩, 총 6000병을 제공한다. 향후 시청 본청과 시의회 등으로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병물 아리수는 357개의 수질검사 항목을 통과한 수돗물을 100% 재생 플라스틱에 병입한 것으로, 품질과 안전성이 검증된 음용수”라며 “무더위가 길어지고 강도가 심해지는 만큼 시민들의 탈수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병물 아리수를 체계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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