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전자기기 수탁생산(EMS) 기업인 훙하이((鴻海)정밀공업은 올 6월 연결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5402억 3670만 대만달러(약 2조6700억 엔)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1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대만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2.3% 감소했다.
주요 4대 제품군별로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강하게 성장했고, ‘컨슈머 스마트 제품’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부품 및 기타 제품’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PC 완제품’은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클라우드 네트워크 제품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제품 관련 수요 증가가 호조 요인이었으며, 컨슈머 스마트 제품은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신제품 출시가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전월 대비로는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아 4대 제품 모두 부진했다. PC 완제품, 부품 및 기타 제품, 컨슈머 스마트 제품은 모두 감소했고, 클라우드 네트워크 제품은 보합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3조 4395억 2044만 대만달러로, 동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제품과 부품·기타 제품이 크게 성장했고, PC 완제품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으나, 컨슈머 스마트 제품은 전년 동기 수준과 비슷했다.
훙하이는 3분기에 대해, 클라우드 네트워크 제품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정치·경제 정세 변화와 환율 변동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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