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에서 자연을 즐기며 하룻밤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17일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를 정식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락 휴는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에서 약 1.6㎞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만으로 쉽게 다다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주중 퇴근 후 숲속에서 하룻밤 머문 뒤 이튿날 다시 도심으로 출근할 수 있는 ‘도심형 휴양지’다.
총 9800㎡ 규모로 조성된 휴양림에는 숙박시설, 트리하우스, 레스토랑, 숲속 카페, 테마정원과 산책로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호텔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췄다.
2인부터 6인까지 머무를 수 있는 총 18개동 25개 객실이 있어 최대 82명이 투숙할 수 있다. 특히 지상 14m 높이에 지어진 트리하우스는 자연 속 특별한 숙박 경험을 선사할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애인을 위한 객실과 무장애 동선, 주차장 등 유니버셜 디자인 요소도 갖춰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목재 놀이시설과 족욕 공간 등이 있는 ‘산림치유센터’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숙박 예약은 매월 10일 오후 2시부터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노원구민과 장애인은 10% 할인된 요금으로 매월 7일 오후 2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시는 수락 휴를 시작으로 도심형 산림휴양시설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대상지는 관악산으로 2026년 착공해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수락산 자연휴양림 개장은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자연을 선물하는 도심형 산림복지 정책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권역별 다양한 산림휴양 기반을 확충해 누구나 숲에서 머물며 회복할 수 있는 ‘365일 숲과 함께하는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